진주의료원에서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 후 사망한 환자가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23일 "경남도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초부터 4월 중순까지 진주의료원에서 다른 곳으로 병원을 옮긴 환자 중 5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 발표 후 전원 후 사망한 환자는 왕 모씨 외에도 4명이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사망한 5명 환자 모두 뇌졸중과 폐암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으로, 전원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7일 이후 사망했다.
김용익 의원은 "병원을 옮긴 것이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환자 모두 중증이고 이송하는 것 자체가 환자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환자 퇴원 전 의료진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한 홍준표 지사의 거꾸로 된 일처리 때문"이라면서 "이는 진주의료원 폐업선언과 휴업조치가 졸속적으로 결정되고 추진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현재 복지부는 경남도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사망환자에 대한 추가확인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