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S)사의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사랑이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탄탄한 실력으로 더없는 홍보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IS사는 기기는 물론, 인력까지 전폭 지원하며 세브란스병원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3일 인튜이티브서지컬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IS사가 세브란스병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골자다.
IS사 제론백 히스윅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라며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S사는 우선 세브란스병원에 위치한 다빈치 트레이닝센터에 시설과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다빈치 최신 모델인 다빈치 Si기기와 기존 모델인 S기기를 세브란스병원에 또 한번 기증했다.
또한 아태지역 최초로 IS본사의 공인 트레이너도 전담 배치해 로봇수술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IS사와 공동으로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넘어 갑상선과 위, 전립선, 신장, 산부인과 등 로봇수술이 가능한 외과 분야에 고급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기본 교육을 받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진행하는 교육센터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이러한 모든 비용과 절차는 IS사가 모두 부담한다. 각 과별 로봇수술 펠로우쉽을 운영하고 관련 해외 홍보와 펠로우 선발을 모두 도맡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개소한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를 통한 연구와 교육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로봇수술이 미래 외과영역의 발전방향임을 확신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보다 많은 의사들이 로봇수술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