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이후 전원조치된 194명의 환자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9일 진주의료원에서 인근병원으로 전원된 최호남(여, 61세) 환자가 8일만인 4월 2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최호남 환자의 사망까지 합해 총 7명의 환자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루게릭병 환자였던 최호남 환자는 전원 당시 몸무게가 20kg 정도인데다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서 이송 불가 판단을 받고 마지막까지 버티던 중 전원조치됐다.
당시 의료원을 방문했던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노환규 의사협회장, 김용익 의원 또한 전원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전원조치된 환자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해 사죄하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강제퇴원당한 환자들이 진주의료원으로 다시 돌아와 정상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경남지역 도민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하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