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 근골격종양센터(센터장 김한수)에서는 5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서울대의대 암연구소 이건희 홀에서 '2013 서울 육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육종(sarcoma)은 뼈, 연골, 근육, 지방조직, 신경혈관조직 등 사지와 척추, 골반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인데 발생률이 매우 낮아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질환.
기본적으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육종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항암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도 병행하기 때문에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과의 전문가들이 서로 협력하는 다학제적 접근 및 치료(multidisciplinary approach)가 중요하다.
하지만 육종 치료는 각 과별로 논의되어 왔고, 여러 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최신지견을 논의한 자리가 국내에서는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암병원 근골격종양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과의 세계적인 석학 5인을 초청해 육종 관련 최신 연구, 치료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골육종과 같은 소아 육종의 항암치료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암연구센터(Center for Cancer Research)의 책임자(Director)인 Lee Helman 교수를 초청했다.
이어 미국 유명 암센터인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에 성인 육종 항암치료를 책임졌던 Robert Maki 교수도 함께한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캐나다 최대의 육종센터를 이끌고 있는 Jay Wunder, UC Irvine 육종센터장인 Bang Hoang 교수, 일본 전체 육종치료그룹 (Japanese Musculoskeletal Oncology Group)의 리더인 오사카국립병원의 Takafumi Ueda 교수 등 총 다섯 명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육종 치료에 관한 최신 경향과 미래를 조명한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김한수, 한일규 교수(이상 정형외과),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지난 30년 가까이 누적된 육종 치료의 결과와 그동안의 임상 경험을 발표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에 대해 김한수 교수는 "국가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참석율이 높은 것은 평소 국제학회에서 쌓아놓은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암 관련 연구자나 의학자들 사이에서 육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