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을 투여받은 2형 당뇨환자에서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캐나다 위민스컬리지병원 일리아나 레가(Iliana C. Lega) 교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방암에 걸린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전체 사망 유방암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66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중 유방암 이환자 2,100명 이상 추적
이번 연구 대상은 66세 이상 여성으로 1994년 1월 1일 이후에 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았으며, 97년 4월 1일~2008년 12월 31일에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2,361명.
유방암 진단일로부터 사망 또는 2010년 3월 30일까지 추적해 전체 사망과 유방암 사망과 메트포르민의 누적 투여기간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했다.
환자들은 유방암 진단시 평균 77.4세, 유방암 진단시 당뇨병 이병기간이 평균 3.6년이었다.
또 추적기간 중 복용한 당뇨약은 1,094명(46.3%)에서 메트포르민, 284명(12.0%)에서는 메트포르민 이외의 혈당강하제[설포닐요소(SU)제, 인슐린, 사이아졸리딘(TZD)계]를 사용했다. 983명(41.6%)은 혈당강하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메트포르민 사용 환자 가운데 818명(34.7%)은 SU제, 261명(11.1%)은 인슐린, 142명(6.0%)은 TZD를 병용했다.
메트포르민 사용해도 전체 사망, 유방암 사망과 유의한 관련없어
2010년 3월30일까지 전체 사망은 1,101명(46.6%), 유방암에 의한 사망은 386명(15.1%)이 발생했으며 사망까지 걸린 평균 추적기간은 각각 4.5년, 3.7년이었다.
또 유방암 진단 후 메트포르민의 평균 사용기간은 2.9년이었다.
메트포르민 사용과 전체 사망 및 유방암 사망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메트포르민 누적 사용기간과 전체 사망 및 유방암 사망은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각각 0.97, 0.91).
기타 혈당강하제도 마찬가지였다. SU제 사용에 따른 전체 사망의 위험비 및 TZD 사용에 의한 유방암 사망의 위험비만 유의하게 관련성이 나타났을 뿐 다른 약물에서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