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원인인 진드기 서식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일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함.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첫 보고됐으며, 올해 3월까지 일본에서 8건(5명 사망)이 확인돼 원인불명 사례 추적조사 중이다
질본은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11월(집중발생시기 5~8월)를 맞아 보건소를 통해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 측은 "현재까지 인체감염은 확인된 바 없으나 감염된 매개진드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과거 유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에 진단신고 기준을 공지하는 등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