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세균이 몸속에 지방을 축적하지 못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비만에 의한 당뇨병 치료제 및 예방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장내세균이 만드는 초산 등의 단쇄지방산이 몸속에 축적되거나 소비되는 에너지의 균형 유지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산 등으로 인해 활성되어 정보를 지방세포에 전달하는 수용체 GPR43의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GPR43이 없는 마우스에 고지방 식사를 먹이자 일반 먹이를 준 마우스보다 지방량이 증가하고 비만 경향을 나타냈다.
무균상태에서 기르거나 항생물질로 장내세균을 없앤 마우스로 실험하면 GPR43의 유무에 상관없이 체중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GPR43이 활성되면 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억제되고 동시에 근육 등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울러 "초산이 든 식초와 장내세균이 많은 요구르트를 많이 먹어도 비만이나 당뇨병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