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나 감자, 후추 등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야채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워싱턴대학 수잔 셰를 닐슨(Susan Searles Nielsen) 교수는 가지과 야채에 함유된 니코틴이 이같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2~2008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490명과 대조군 644명을 대상으로 흡연유무와 식습관 정보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지과에 속하는 야채를 많이 섭취할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후추의 효과가 가장 컸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흡연을 하지 않거나 흡연을 한지 10년 이내인 사람에게만 나타났다.
닐슨 교수는 "연구결과 야채 속 니코틴 성분이 파킨슨병 위험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재검토하기 위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