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이 폭염 건강 피해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 감시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 439개 응급의료기관으로부터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의 진료사례를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집계된 피해사례를 통해 온열질환자의 발생추세를 파악하여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수칙 및 국민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여름철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무더위로부터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