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계 항생제를 사용하면 급성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캐나다 로얄빅토리아병원 조셉 델라니(Joseph A.C. Delaney) 교수가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1~2011년 IMS LifeLink Health Plan Claims에 등록된 40~85세 남성 12,65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총 1,292건의 신장질환이 발병했으며, 현재까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중인 남성에게서 급성신장손상 위험이 2.18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차단제 약물을 동시에 사용시에는 4.4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를 과거에 사용했거나 최근까지 사용했어도 일단 중단한 상태라면 신장 손상의 연관성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목시실린과 아지스로마이신 사용 남성에서는 이같은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델라니 교수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는 호흡기 및 비뇨기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급성 신장질환 위험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처방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