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암 환우와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오는 7일 별관 강당에서 제5회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암 환우 12명과 암센터 직원 10명이 뭉쳐 국악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병마와 투병중인 환우들은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2시간씩 연습을 해 왔다.
국악인 임은숙씨의 지도아래 방패연, 흥부와 놀부, 배뛰워라 등 국악한마당을 펼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새로운 기부문화로 평가받는 프로보노(Probono) 형식으로 열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라틴어 공익을 위하여(probono publico)의 약어인 프로보노는 자기가 가진 달란트를 이용해 남을 돕는 것으로 새로운 나눔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이번 음악회는 출연진 모두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사회 방우정씨는 유쾌한 입담을, 마술사 전효영씨, 국악인 임은숙씨와 그의 딸 뮤지컬 가수 설화씨, 그리고 신석봉씨가 지휘를 맡고 있는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까지, 아름다운 음악과 목소리로 재능을 기부했다.
김옥배 동산병원 암센터장은 "공연의 수익금은 모두 암환자를 위해 다시 사용하게 된다"며 "암환우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만큼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동산병원 암센터는 협진치료와 신속한 진료로 타병원이 추종할 수 없는 지역의 자랑스러운 암 전문센터"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육체적 치유뿐 아니라 감성의 치유로 환우들이 또한번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08년 암센터 개소이후 매년 환우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