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간센터(센터장 : 유권 교수)는 간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간질환 자가 검진표'를 발표했다.
표는 간질환의 위험인자와 동반 증상 18가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함께 나타내고 있다.
간센터 김태헌 교수는 "만성간질환은 병이 웬만큼 진행되더라도 일상 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뒤늦게 뚜렷한 증상을 호소할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평소 간질환 환자가 검진표를 통해 자신의 간 건강을 확인하고 주요 위험 요소와 간질환 증상을 평가하여 의심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약 150만 명 이상이 만성적으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지만 상당수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거나 알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간경변증과 간암 등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7000명에 달하지만 조기에 관리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개설한 간센터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통합 진료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지난 4월 이후 1개월 만에 3건의 간이식 수술을 연이어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