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재능 기부입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대공협 학술대회에는 이례적으로 김지완 대공협 회장이 연좌로 나선다.
응급의학과 전공을 살려 응급실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것.
이번 학술대회의 초점 역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해 전체 다수에 도움을 주자는 이른바 '재능 기부'에 맞춰져 있다.
김지완 회장은 "의대에서 기본적인 교육만 받고 응급실에 배치되는 후배들이 꽤 있다"면서 "응급실은 일반적인 진료 환경과 다른 특성들이 있어 적응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의대를 바로 마치고 근무를 시작한 후배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이 때문에 응급의학 관련 연좌로 나설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CPR부터 응급실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진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매뉴얼을 쓰고 있다"면서 "지난 주부터 당직이 끝나는 대로 틈틈이 강의 자료를 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학술대회는 재능 기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김 회장은 "학술대회가 우리들만의 잔치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공헌적의 역할도 했으면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진전과 공보의 밴드 공연, 요리 재능 기부 등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보의들이 가진 재능을 통해 사진전과 공연 등에 수익 사업을 하겠다"면서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 전부를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