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의 DPP-4 억제 당뇨약 '네시나(알로글립틴)'가 '글리피지드(SU)' 대비 장기 당화혈색소(HbA1c)가 더 감소하고 저혈당, 체중증가 등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케다제약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네시나'의 효능 및 안전성을 연구한 2년 기간의 ENDURE 연구 데이터로 최근 열린 제73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됐다.
ENDURE 연구는 '메트포르민'과 병용하는 1일 1회 '네시나'의 안정성 및 효능 지속성을 '글리피지드'와 비교, 평가하는 3개 치료군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대조군 연구다.
치료군은 네시나 12.5mg + 메트포르민(n=880), 네시나 25mg + 메트포르민(n=885), 최대 20mg까지 적정량으로 조절되는 글리피지드 5mg + 메트포르민(n=874)으로 구성됐다.
연구에 따르면 104주간 '네시나'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환자군은 혈당강화효과가 2년 가량 지속됐다.
또 '글리피지드'와 비교했을 때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떨어졌고 저혈당과 체중 증가 발생률이 적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당화혈색소는 '네시나'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12.5mg과 25 mg 치료군 각각 -0.68%과 -0.72%)은 '글리피지드군(-0.59%)'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가 줄었다.
치료 104주차에 당화혈색소 7% 이하 달성 환자 비율 역시 '네시나'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알로글립틴 25mg 48.5%, 12mg 45.6%)이 '글리피지드군(42.8%)'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4).
저혈당 발생률에서도 '네시나'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12.5mg 2.5%, 25mg 1.4%)은 '글리피지드군(23.2%)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평균 체중도 '네시나'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12.5mg 0.68kg, 25mg 0.89kg)이 '글리피지드군(0.95kg)' 대비 적게 증가했다(p<0.001).
한편 '네시나'는 지난 5월 31일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 역시 올 1월경 승인 받았다. 유럽은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본 IMS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DPP-4 저해제 중 일본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