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심사평가에 사용되는 용어 쉽게 만들기 작업에 나섰다.
심평원은 최근 '의료심사평가 용어순화를 통한 국민 접근도 향상 방안 마련 연구용역' 제안서를 발주했다.
연구기간은 5개월, 연구비는 4400만원이다.
심평원은 "의료심사평가와 관련한 용어가 어렵다보니 국민이 심사평가 업무에 대한 이해가 낮아 제공되는 정보 활용도 떨어지고 있다"고 연구에 나선 취지를 밝혔다.
의료 심사평가 용어가 어렵다는 지적은 국정감사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11년 국정감사에서는 심사기준, 급여기준, 병원평가정보 등에 대한 용어의 어려움을 지적받았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용어를 확인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가져 순화대상 언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연구진은 용어순화 결과를 활용할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예를들어 홈페이지 개선에 활용하거나, 순화용어를 적용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한다든지의 방법이 있다.
심평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가정책 및 급여정책에 대한 국민 및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용어 순화 작업은 올 하반기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 후 심평원 홈페이지에 적용하고 법률안 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에 의견을 적극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