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GE의 전략적 성장거점이다."
GE 헬스케어코리아 로랭 로티발 대표이사는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보건의료혁신세미나에서 한국 의료기기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밝히며 이 같이 강조했다.
로랭 로티발 대표는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혁신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 헬스케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전략적 상생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선진 의료 인프라와 혁신적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는 유연성, 헬스케어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등의 이유로 GE의 전략적 성장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GE헬스케어는 '한국에서 한국을 통해 세계로'(In Korea, For the World)라는 성장전략으로 최근 100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성남 초음파연구개발 생산단지 확충 공사를 시작해 앞으로 수출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GE 헬스케어는 지난 5월 성남 초음파연구개발 생산단지 증설을 위해 100억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총면적 5600㎡(1700평)ㆍ6층의 R&D 건물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하고, 2017년부터 초음파진단기 생산량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로랭 로티발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의료기기업체 바텍 자회사인 레이언스의 맘모그래피 자산 부분 인수를 통해 한국 기술력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GE 헬스케어의 레이언스 자산 부분 인수는 급부상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헬스케어시장을 고려해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보급형 맘모그래피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결정은 GE 헬스케어가 우수한 맘모그래피 기술력을 지닌 한국 의료기기업체를 발굴해 앞으로 전 세계 맘모그래피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한국에서 개발ㆍ생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로랭 로티발 대표이사는 "GE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이 환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헬스케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