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오영호)가 전 세계 최대 의료기기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7일부터 9일까지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플로리다의료기기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총 42개 국내 업체들이 참여한 한국관은 미국과 중남미시장 공략에 필요한 제도 설명과 사례 발표 등을 위주로 하는 'K-MedDevice Day' 행사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통계청 산하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시장은 1204억달러로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1인당 의료기기 지출은 연간 381달러로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높으며, 의료보험법 개정에 따라 지출비용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시장 또한 인구 고령화와 소득 증가, 대형병원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미국ㆍ중남미시장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게 현실.
우선 미국 FDA의 제품 인증 취득 절차와 기준은 여전히 까다롭다.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내 의료기기 수입업자에 대한 사전 등록을 의무화해 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이 같은 상황은 멕시코ㆍ브라질과 같이 인구가 많은 중남미시장도 마찬가지.
이에 KOTRA는 전시회와 연계해 개최하는 K-MedDevice Day를 통해 현지 의료기기 인증제도와 현지시장 진출 성공 및 실패사례를 공유해 국내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OTRA는 한국관 참가업체를 위해 KOTRA 중남미 12개 무역관과 함께 국산 의료기기 수입에 관심 있는 104곳의 바이어를 공동으로 유치했다.
KOTRA 조영수 마이애미 무역관장은 "마이애미는 3억 인구 미국시장과 6억 인구 중남미 시장을 동시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인구고령화, 소득증가, 의료보험 개혁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의료기기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