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내에서 첫 운영되는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동국대학교는 21일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석ㆍ박사급 학위과정의 의료기기산업학과 첫 학기를 시작한다.
대학원은 의료기기업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과목을 편성하고, 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이론과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동국대 일산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의공학ㆍ경영ㆍ법학과 전임교수들이 참여한 다학제 간 융합형 교육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 과정의 전주기를 포괄하는 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오는 9월 첫 학기에는 일반전형과 계약학과 협약을 통해 모집된 총 34명(일반 16명ㆍ계약 18명)을 대상으로 학위과정이 운영되며, 오는 2015년 하반기부터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개원식 축사에 나선 복지부 홍정기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의료기기산업은 전자, 전기, IT, BT 등 융복합 미래전략산업으로 정부가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국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이 한국의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위한 핵심 고급 인력을 양성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삼성전자 조수인 사장은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의료기기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일본은 소니와 올림푸스가 조인트 회사를 설립하고 도시바가 의료기기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손꼽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전문인력 부족은 극복해야 할 첫번째 과제"라며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은 의료기기 우수인재를 양성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