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1천억 규모의 제약산업 특화 펀드가 조성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등의 출자를 받아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5일 출범식을 개최한다.
펀드는 정부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증권금융, 농협중앙회, KDB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이 출자해 총 1천억원 규모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난 5월말 인터베스트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고, 출자금 관리를 맡기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국내 제약사의 기술제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목표이며, 제약산업의 투자 특성을 반영해 회수 기간을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정했다.
대상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한 제약기업과 의료기기법에 따른 의료기기기업,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 투자에 대한 매칭 투자에 한해 이뤄진다.
복지부는 조만간 각 제약사가 제출한 투자 안을 검토해 연내에 1~2개 제약사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진영 장관은 "신약 개발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지만 긴 개발기간과 낮은 성공확률로 민간 투자가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정부 주도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8년간 제약산업의 기술제휴와 해외 생산설비, 판매망 확보에 투자해 내수 위주의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