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 중 하나인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을 배우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의사 10명이 대거 서울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신경과 전범석 교수,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6일(금) 오전 9시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아시아 신경과학 전문가 포럼(ASIA NEUROSCIENCE EXPERT FORUM)을 개최했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뇌의 하시상핵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주어 손 발 떨림과 같은 이상운동증상을 완화하는 수술. 기존의 약물치료로 병증이 조절 되지 않을 경우 시술한다.
국내에서는 2005년 1월 의료보험이 적용된 후 많은 환자들이 뇌심부자극술을 받아 왔으며, 국제적으로도 치료 성과를 인정받아 해외 의료진의 관심이 높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의료진을 살펴보면 홍콩에서 1명, 인도에서 2명, 태국에서 7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경험했다.
포럼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 소개(Movement Disorder Center, MDC)(서울대병원 신경과 전범석 교수) ▲뇌심부자극술 소개(Introduction of DBS surgery, 전범석 교수) ▲뇌심부자극술을 위한 환자 평가 및 선택(Patient assessment and selection for DBS surgery, 전범석 교수) ▲ 뇌심부자극술 수술 전후 약물 조절(Pre[& Post] - operative medication adjustment for DBS surgery,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한준 교수) ▲뇌심부자극술 영상 상영(The DBS surgery video viewing,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전범석 교수) ▲뇌심부자극술 후 신경자극기 조절(The neurostimulator adjustment after DBS surgery, 서울대병원 신경과 엄관희 전임의) 등 뇌심부자극술에 대한 최신지견이 발표됐다.
신경과 전범석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가 개소된 후 지난 8년 동안의 임상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러한 성과물을 외국의 의사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파킨슨센터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뇌심부자극술 교육기관으로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