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절 전문병원이 증축을 통해 심뇌혈관 집중 병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 김포 신도시에 위치한 뉴고려병원(원장 김윤식)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절
전문병원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 주민을 위해
심뇌혈관 등 고난도 중증치료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뉴고려병원은 2011년 11월 보건복지부 관절 전문병원에 이어 인증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후 올해 8월 병상 증설(64병상)을 통해 뇌혈관 및 심혈관센터를 갖춘 김포시 유일의 종합병원(309병상)으로 성장했다.
관절 전문병원이 갑자기 심뇌혈관 질환에 치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윤식 원장(순천향대 87년졸, 정형외과 전문의)은 "심뇌혈관센터 개소와 관련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복합성 질환을 지닌
노인환자의 특성상 관절 하나로 승부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심뇌혈관 질환을 선택했다"고 답변했다.
김포 신도시와 인근 강화군 등 인구 10만여명 지역주민에서 심뇌혈관 발생시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송까지 최소 1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뉴고려병원은 고령층의 심뇌혈관 질환 다발생과 골든타임에 입각, 지역주민 생명을 위한 신속한 수술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유인상 부원장(순천향의대 94년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전문병원 원장들을 만나보면 단일 질환에 따른 회의적 시각이 많다"며 "
토탈케어 시스템이 병원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고려병원은 뇌혈관센터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의 출신 등 신경외과 전문의 4명을 영입했다.
김윤식 원장은 "최첨단 혈관조영 촬영장비를 비롯해 신경외과, 심장내과, 응급의학과 등 전담 진료팀을 구성했다"며 "365일 24시간 신속한 검사와 시술로
지역주민의 심뇌혈관 사망률을 낮추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고려병원은 6일 지역주민과 의료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관개관 기념 자선음악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