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개발한 정형민 전 차바이오앤디스오텍 대표가 건국 의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최근 정 대표를 줄기세포교실 교수로 초빙해 2학기부터 강의와 연구를 맡는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 내 줄기세포연구센터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의 연구 총괄책임을 맡아 신경계질환, 안과질환, 근골격계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세포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년간 차의과대학 의생명과학과 교수, 줄기세포치료 연구소장,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세계최초로 유리화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는 등 불임의학 분야와 실명환자를 위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등 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해 권위자로 자리매김 했다.
정 교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받았으며 황반변성증, 스타가르트병 등 실명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다.
건국대 줄기세포 연구팀은 바이오장기이식연구 권위자인 이훈택 교수(건국대 바이오장기연구센터 소장), 뇌신경과학 전문의인 고기남 교수, 줄기세포의 역분화 메커니즘을 세계최초로 규명한 한동욱 교수 등 전임교수급 연구원 12명과 석박사 연구원 등 40여명이 팀을 이루고 있다.
또한 건국대병원과 의생명과학연구원, 바이오장기 연구센터,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잇는 생명과학교육 클러스터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와 의대 및 병원을 통한 임상, 기초연구의 긴밀한 협력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근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이그나로 석학교수와 줄기세포 공동연구 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