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새 50% 이상 급증했다. 진료비 역시 63%로 훌쩍 뛰었다.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손목터널증후군(G56.0)'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손목터널(수근관)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다.
이 부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08년 10만명에서 2012년 16만명으로 5년새 절반이상인 53%가 늘었다. 연평균 8.9%씩 늘어난 셈.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21억원에서 2012년 약 361억원으로 5년동안 약 140억원, 63.2%나 급증했다. 해마다 10.3%씩 증가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환자였다. 50대가 41%로 가장 높았고, 40대 20.8%, 6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40~50대의 중년층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