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노환규 회장이 다시 한번 몸을 낮췄다. 그것도 의료계 정치꾼이라고 정면 공격했던 시도의사회 회장들에게 앞에서.
의협
노환규 회장은 15일 시도의사회 회장단 모임에 참석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시도의사회 회장은 "노 회장이 시도의사회의 감사청구에 대해 오해를 풀고 싶다며 자료를 많이 준비해 왔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7월에도 노 회장이 앞으로 잘 하겠다고 했지만 일부 시도의사회 회장들을 의사 정치꾼이라고 매도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신뢰를 잃은 게 사실이지만 그간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잘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부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노 회장에게 강한 어조로 쓴소리를 했고, 노 회장도 지역의사회에 대해 잘 몰랐고, 앞으로
심기일전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오는 10월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노환규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것에 대해 시도의사회에 따라 의견이 갈렸고, 일부에서는 입장을 유보하면서 결론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