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가 글로벌 생산기지 거점으로
베트남에 연간 X-ray 장비 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준공해 화제다.
디지털 X-ray 전문업체 '젬스메디컬'(대표이사 이자성)은 15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합작해 설립한 현지법인 '비코메드'(VIKOMED)의 생산 공장 준공식을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7년 비코메드를 설립한 이후 탄탄한 영업네트워크와 철저한 서비스센터 운영으로 베트남 X-ray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과학기술공단 'Hoa Lac Hitech Park'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베트남 보건부, 과학기술부, 국회 관계자, 병원장과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 대한무역투자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비코메드 공장은 1만㎡ 면적에 연간 X-ray 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
특히 젬스메디컬은 의료기기 조립ㆍ생산을 위한 생산 공장과 더불어 부품 생산 공장 '비코테크'(VIKOTECH)를 함께 설립해 X-ray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갖춤으로써 제품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앞서 도시바 OEM을 통해 선진 공정 프로세스와 글로벌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젬스메디컬은 비코메드 생산 공장 준공으로 제2의 생산기지를 확보해 글로벌 기업 도약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자성 대표이사는 "중동, 인도, 동남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생산 공장을 글로벌 생산 전진기지로 적극 육성해 지속적으로 대외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젬스메디컬은 디지털 X-ray의 기반이 되는 제네레이터, 디텍터, 이미지 센서,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독자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러시아,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6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생산 공장을 완공한 베트남은 물론 태국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 현지화 전략을 통한 글로벌 경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