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에서 감기(급성상기도감염)의 스테로이드 처방이 증가해 엄격한 심사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18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병의원에서 감기 질환의 스테로이드 처방 건수가 2010년 19만 건에서 2012년 25만 건으로 6만 건(31.6%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별 처방건수는 의원급이 2010년 17만 건에서 2012년 23만 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종합병원은 같은 기간 1천 건에서 3천 건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영유아(0~4세) 처방건수가 2010년 2만 7천 건에서 2012년 4만 5천 건으로 64% 급증했다. 영유아 스테로이드 처방률도 1.4%에서 2%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은 3만 4천 건에서 4만 8천으로, 성인의 경우 9만 건에서 12만 건 등의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신경림 의원은 "심평원이 2003년 급성상기도감염증 치료시 스테로이드 제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심사기준을 제시했으나, 최근 3년간 심사 조정한 경우는 7개 기관 544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스테로이드제는 피부병과 관절염, 천식 등에 처방되나 유아의 성장지연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심평원은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