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장애(IFG) 및 HbA1c치가 높은 고령자는 정상인 고령자에 비해 7년 간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6배, 11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FG와 HbA1c가 모두 높은 고령자는 정상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배 높았다.
미국 예일대학 내분비내과 카시아 립스카(Kasia J. Lipska) 교수는 고령자의 당뇨병 발병을 예측하는데 공복혈당장애(IFG), HbA1c 또는 양쪽을 병용한 경우 중 어떤게 좋은지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립스카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IFG[공복혈당(FPG) 100~125mg/dL]가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HbA1c 5.7~6.4%도 지표에 추가됐다.
하지만 고령층에서도 이러한 지표가 적용되는지는 명확한 보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립스카 교수는 미국 고령자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인 ABC(Health, Aging and Body Composition study)시험 데이터 가운데 시험초기 및 7년 후의 FPG와 HbA1c 데이터가 있는 1,690명을 선별. IFG, HbA1c치, 그리고 양쪽의 병용 중 어떤게 당뇨병 발병 예측에 적합한지를 검토했다.
대상자는 평균 76.5세로 남성 46.1%, 백인 68.2%. 2000~01년 시험 초기 FPG와 HbA1c에 따라 FPG·HbA1c 정상치군(1,125명), IFG군(189명), HbA1c 고치군(207명), IFG·HbA1c 고치군(169명)의 4개군으로 나누었다. IFG는 FPG 100~125mg/dL, HbA1c 고치는 5.7~6.4%로 정했다.
당뇨병 발병에 대해서는 의사의 진단,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제제의 사용, HbA1c 6.5% 이상 중 하나로 판단했다.
대상자 1,690명의 시험초기 FPG와 HbA1c치는 각각 92.8mg/dL, 5.3%였다.
7년간 추적하는 동안 183명이 당뇨병을 일으켰고 그 중 102명은 백인, 83명은 남자였다.
FPG·HbA1c 정상치군이 38명(20.8%), IFG군 20명(10.9%), HbA1c 고치군 44명(24.0%), IFG·HbA1c 고치군 81명 (44.3%)이었다.
시험을 시작한 이후 7년간 당뇨병 발병의 오즈비(OR)를 나이, 성별, 인종, 수축기혈압, BMI, 흡연, 주당 걷는 시간으로 보정해 조사했다.
그 결과, FPG 정상치에 대한 IFG군은 6.2, HbA1c 정상치에 대한 HbA1c 고치군은 11.3으로 모두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았다.
FPG·HbA1c 정상치군에 대한 각 군의 오즈비도 조사했다. 그 결과 IFG군 3.5, HbA1c 고치군 8.0이었으며 특히 IFG·HbA1c 고치군은 26.2로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