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수입이 널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진료비 수입이 전월 대비 31%나 급감하는 등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된 건강보험 청구 요양급여비용 자료를 바탕으로 '월간 진료동향 뉴스레터' 최신호를 발간했다.
상급종병 진료비는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8월 6016억원으로, 7월 8719억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도 줄어들었지만 상급종병 감소폭이 크게 기여했다. 8월 총 진료비는 4조 1607억원으로 전월 대비 7.1% 줄었다.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종합병원, 병원, 의원은 각각 6016억원, 4276억원, 8669억원으로 전월보다 1328억원, 182억원, 93억원 감소했다.
유일하게 요양병원만 늘었다. 요양병원 진료비는 전월 대비 90억원, 3.4% 증가했다.
심평원은 환자 감소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심평원은 "상급종병 진료비는 올해 3월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였고, 특히 7월에는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8월 들어 올해 초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월 이후 계속 증가하던 암 등 중증질환 진료비가 줄어들어 입원과 상급종병 진료비가 올해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증질환 진료비는 6773억원으로 전월보다 24.3% 감소했다. 환자수 역시 6만 8000명 줄어든 64만 9000명으로 3월 이후 가장 낮다.
심평원은 이밖에도 경증질환인 호흡기 계통 질환자 감소도 전반적인 진료비 수입을 줄어들게 하는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