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20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2년 치핵(임신중 치핵 및 산후기중 치핵 포함, 이하 '치핵'), 치열, 치루 등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치질은 항문 및 하부직장과 그 주위에서 돌출된 혈관 덩어리로 위치에 따라 내치질과 외치질로 나눠진다.
내치질은 항문관 내에서 발생하며 통증이 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시 돌출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외치질은 항문 가까이에서 생기고 매우 민감한 피부로 덮혀 있여 만성화된 것과 급성으로 피가 안통해 혈전이 생기는 외치질이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치질 환자는 2007년 74만 명에서 2012년 85만 명으로 매년 약 2.7%씩 증가했다.
치질 환자의 절반이상인 52%는 남성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치질 환자는 40대가 17만 909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7만 5712명, 50대 16만 5772명, 20대 13만 1875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지만 20대에서만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 더 많았다. 치질 중에서도 치핵 및 치열 환자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홍영기 교수는 "만성변비, 임신 등의 원인이 20대 여성이 많은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