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대표: 유홍기)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고 또는 사용금기인 6~17세의 중등도 내지 중증 활동성 크론병(CD, Crohn’s disease) 소아 환자 대상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 adalimumab) 치료에 대한 제3상 임상시험인 IMAgINE-1을 사후 분석한 결과, 4주째에 임상적 관해 및 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소화기 주간(UEGW) 연례 총회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학회(ACG) 연례 연구 미팅에서 발표됐다.
사후 소집단 분석에서 환자의 81%가 4주째에 휴미라를 사용한, 체중에 따른 유도 요법에 반응했다. 환자의 27%가 휴미라 치료 4주째에 관해에 도달했으며 고용량 투여환자와 저용량 투여환자간 관해율은 비슷했다(29% vs. 23%, p=0.36).
IMAgINE-1 임상시험에서는 모든 소아 크론병 환자에게 휴미라를 투여했다. 휴미라 고용량 투여군 중 26주째에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39%)은 저용량 투여군(28%)에 비해 높았다(p= 0.075). 52주째에 휴미라 고용량 투여군 중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비율(33%)은 저용량 투여군(2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한장연구학회 회장 및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양석균 교수는 "소아 크론병은 경련, 복통, 체중 감소 및 설사와 같은 증상 외에도 성장 부전 및/또는 사춘기 지연 등 여러 방식으로 소아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 사회적 성장발달에 있어 특히 중요한 소아에서의 크론병 치료에 임상적 관해를 유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론병은 소화기관에 발병하는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일종으로 소화기계의 어느 곳이든 발생이 가능하지만 주로 소장의 말단과 대장의 시작 부분에서 발생한다.
특히, 소아 크론병은 세계적으로 약 20만명이 앓고 있는 만성 난치성 소화기계(GI, gastrointestinal) 질환으로 중요한 신체 및 사회적 발달 시기에 있는 소아 환자들에게 힘든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