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재 파업 6일째를 맞이한 서울대병원 노조가 국정감사에 나서는 오병희 병원장을 향해 "비상경영 진실을 밝혀라"면서 압박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낮 12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에서 비상경영의 실체를 제대로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후 4시부터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이 자리에 오병희 병원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국립대병원은 돈벌이경영 대상이 아니라 한국 의학발전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책임져야하는 공공병원"이라면서 "현재 국립대병원은 병원간 경쟁에 내몰려 공공병원으로의 역할은커녕 사립병원들과 다를 바 없는 극도로 상업화된 진료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현재 파업은 상업화되는 국립대병원을 제대로 된 공공병원으로 되찾기 위한 싸움"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사성과급 및 선택진료비 폐지, 적정진료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노조는 비원호텔 매입 등을 두고 비상식적인 투자라며 문제를 제기하며 의사 성과급제와 선택진료비 실태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사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