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놓고 할지 말지를 논의할 단계는 지났다. 소통과 합의를 통해 어떻게 잘 운영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핵심이다."
지난 16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
제3대 원장에 임명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임태환 교수가 #취임 후 첫 공식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태환 원장은 28일 열린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설명회'에서 #NECA에 대한 애정과 운영 소신을 밝혔다.
그는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 당시 대한의학회 학술이사로 복지부와 NECA 구성을 논의했고, 최근까지 신의료기술평가위원으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NECA 출범 초창기부터 관여해 온 만큼 그동안 신의료기술평가제도의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돼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 업계 이해관계를 떠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원장은 "특정 직역이나 단체가 영향력을 더 얻기 위해서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 제도를 과소평가하거나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뒤 "임기 동안 환자와 국내 의료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의료기술평가 제도개선으로 내달부터 시행되는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톱 서비스' 시범사업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범사업은 의료기기(치료재료)를 사용한 신의료기술의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와 NECA 신의료기술평가 동시진행을 통해 평가기간을 기존보다 약 6개월 단축해 조기 임상 도입과 제품 상용화를 위해 실시된다.
임태환 원장은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톱 서비스와 한시적 신의료기술 같은 제도 없이 빠르게 발전하는 신의료기술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며 "시범사업을 운영해보고 추후 부족한 점은 업계 의견을 경청해 제도보완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