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의사들이 울고 싶은데 복지부가 뺨을 때려줬다"

의협, 원격진료 저지 천명…노 회장 "건보 개혁 나서겠다"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3-10-29 15:01:01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의원-환자간 원격진료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2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원격진료 허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새정부는 의협의 강력한 반대 경고에 귀를 닫고 원격진료 허용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인터넷 진료, 화상 진료를 허용하려는 정부의 실험은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2000년 8월 '아파요닷컴'이 인터넷 처방전을 발급하는 방법으로 이틀간 13만여명을 진료하고 이 중 7만 8천여명에게 무료 처방전을 발급한 사건을 환기시켰다.

의협은 "당시 정부는 비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발급한 것을 문제 삼아 행정처분을 내렸을 뿐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제어할 어떠한 수단도 없다는 문제를 드러냈으며, 그것은 지금도 다르지 않고"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은 "현재 1차의료기관들은 지리적 접근성에 기반해 생존을 유지하고 있는데 원격진료가 허용된다면 1차의료기관간, 그리고 종별간 무차별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면 "이로 인해 1차의료 존립기반이 즉각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의협은 "11만 의사들은 원격진료를 강행할 경우 벌어질 상황에 대해 누누이 강조하고 경고해 왔다"면서 "정부가 잘못된 길을 만들고 국민과 의사들로 하여금 그 길로 걸어갈 것을 고집한다면 의사들은 정부와의 일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의협은 "금번 원격진료 허용법안의 추진이 그 결정적인 단초가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노환규 회장은 이번 원격진료 허용법안을 건강보험제도 개혁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노 회장은 "원격진료는 정부의 주장대로 긍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의협은 원격진료 저지를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인 개혁 동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노 회장은 "적지않은 의사들이 그렇지 않아도 울고 싶은데 (이번 법안이) 뺨을 때려준 격"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