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개원=성공’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던 시기가 있었다. 이로 인해 대다수 의사들의 꿈은 병원장으로 수렴됐고 결국 전국이 의료기관 포화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공룡화된 대형병원들이 블랙홀처럼 환자를 빨아들이면서 중소병원들은 유례없는 불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병원 위기 시대가 다가오면서 의사들도 점점 경영에 관심을 두는 추세다. 특히 경영 키워드 가운데 차별화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업들의 경영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병의원들도 늘고 있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이 도요타를 벤치마킹한 것이 좋은 사례다. 대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툴을 병원 경영에 접목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S전자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씽크와이즈((주)심테크)가 대표적인 경우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효과가 입증되자 이제는 병원들도 앞다퉈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씽크와이즈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협업 기능이 탑재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영 성과를 내고 있는 S전자의 사례를 살펴봤다.
S전자는 과거 제품 개발, 마케팅, 영업 활동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 메신저나 이메일, 그룹웨어 등을 활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많은 부작용이 있다. 서로 주고받는 수많은 메시지, 파일들이 리스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S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씽크와이즈를 도입했다. 기존 지식관리 시스템이나 그룹웨어에 씽크와이즈 협업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S전자는 씽크와이즈 협업 기능을 활용해 부서나 팀 단위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 보고를 프로젝트 맵이라는 하나의 문서에 실시간으로 저장, 관리하기 시작했다.
모든 업무를 시각화, 구조화한 후 팀별, 조직별 구성원들을 참여시켜 각자가 맡은 항목에 실시간으로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러자 참가자들이 한눈에 모든 업무를 파악할 수 있게됐다. 또한 업데이트 되는 내용이 한눈에 들어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실시간 소통이 필요할 때는 채팅 기능을 활용했다. 또한 만약 파일이 필요하면 해당 항목에 추가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모두가 문서를 공유할 수 있다.
S전자는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회의나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할 때 씽크와이즈를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진행중인 프로젝트 맵을 열어놓고 서로 업데이트 시킨 정보를 취합해 방향성을 결정하면 별도의 회의록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많은 병의원들이 이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이 도요타를 벤치마킹한 것처럼 병의원들도 S전자의 사례를 분석하며 씽크와이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의 관리자가 병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병원의 효율성은 극대화 될 수 있다.
즉, 환자와 직접 만나는 의사와 간호사들 간에는 환자에 대한 정보나 지식들이 공유되지만 의료기사나 행정직원들에게 이 정보가 전달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씽크 와이즈의 협업 기능을 활용하면 소통 기능과 더불어 인터넷의 한 공간에서 병원의 업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심테크 정영교 대표는 "씽크와이즈 협업 기능을 활용하면 병의원의 직원, 환자 관리는 물론, 정보 관리까지 아주 쉽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심테크의 많은 노하우를 적용해 병의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앞서 가는 병원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씽크와이즈 프로그램은 회사 홈페이지(www.thinkwise.co.kr)를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마켓에서 무료 어플을 받아 사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