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의료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제1차 (가칭)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이하 비대위)를 열고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의협은 19일 오전 제1차 비대위를 열어 위원회 명칭을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로 명명하고,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지난 9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은 의협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노환규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키로 의결한 바 있으며, 의협은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이를 인준한 상태다.
비대위는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저지를 투쟁의 1차 목표로 삼고, 이후 관치의료 타파, 근본적인 보험제도 개혁, 의료악법 타파 등으로 확대해 산적한 의료현안을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비대위는 이달 27일 전국 시군구 비상총회를 연 후 의료계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전국의사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 일부를 공개했다.
비대위는 "의료계 내부 단결이 중차대한 만큼 투쟁의 동력을 키우고 이끌어내 단체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
진료제한 등 적극적인 투쟁을 포함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대정부 투쟁을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종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파업 등 회원들이 참여하는 강경투쟁를 종료할 때에는 전체 회원들의 뜻에 따르고, 그 외의 투쟁 방법과 전략은 비대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협은 기존의 투쟁준비위원회를 해산하고, 비대위의 구체적 로드맵을 구상할 실무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비대위는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연대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