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가 '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 번역본을 발간했다.
최근 광주지역 요양병원이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해 사회적인 이슈가 된 바 있고, 불이 난 포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억제대에 묶여 있던 치매환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 책은 일본 다타사키 기누코 교수를 포함한 19명이 집필한 것으로, 간호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와 선구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했다.
김덕진 회장은 "안전사고 예방은 인간의 손과 발을 묶지 않는 관리에서 시작된다"면서 "신체구속 폐지를 통한 인간의 존엄성 실현은 진지한 고민과 진정성 있는 간호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노인 간호 정체성 정립과 존엄성 확립을 위해 노인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덕진 회장은 지난 2011년 5월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백범기념관에서 '신체구속 폐지 한국선언 선포식'을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