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 화학, 생명과학 기업인 머크가 이스라엘에서 연구와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업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머크는 머크 세로노 사업부가 운영하는 이스라엘 바이오인큐베이터에 이스라엘 현지 기업인 메타보메드(Metabomed)와 챈바이오(ChanBio)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이미 이스라엘에서 큐라이트 나노텍과 같은 유망 벤처기업이나 와이즈만 연구소와 같은 연구 기관과 협력하면서 미래 제품을 위한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머크의 제약 사업을 총괄하는 스테판 오쉬만 보드 멤버는 "이스라엘의 혁신 문화는 머크의 슬로건인 'Living Innovation'과 일맥상통한다. 머크는 미래에도 이스라엘에서 획기적인 과학적 성과를 발굴하고 지원해 연구 결과물을 실제 제품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 기업인 메타보메드와 벤처 기업인 챈바이오는 지난 26일 야브네에서 머크 세로노 사업부 이스라엘 바이오인큐베이터에 입주하는 계약을 맺었다.
메타보메드는 종양 대사와 계산생물학 전문 기업으로 창업자들은 이스라엘에 있는 텔아비브대학과 테크니온 공대 출신이다.
챈바이오는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해 새로운 치료 목표 물질인 선택적 이온 채널에 대한 항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머크의 바이오제약 사업부인 머크 세로노 사업부는 10월 초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인 카디마스템(Kadimastem)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의 목적은 양사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수초 손상을 치료하는 새로운 화합물을 찾는 것은 물론,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과 같은 다른 분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다.
이번 MOU는 2012년 양사의 초기 협력 계약의 연장에서 이뤄졌다.
머크의 대형 품목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레비프(2012년 매출 18억9300만 유로)는 머크의 항암제인 얼비툭스(2012년 매출 8억8700만 유로)와 함께 이스라엘의 유서 깊은 연구소인 와이즈만에 지적인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