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3년간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총 진료비도 1700억여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천식(J45, Asthma)'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 심한 기침 증상이 뒤따른다.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는 연평균 233만명, 총진료비는 매년 연평균 1767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2010~2012년 3년간은 환자가 감소추세를 보였다.
천식 진료인원을 월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환절기인 4월과 겨울이 시작하는 12월에 환자가 특히 많았다.
환자가 가장 적은 시기인 7~8월 평균보다 최소 17만명, 1.6배 이상 더 많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10세 미만이 36.4%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13%, 50대 10.9%의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천식 환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를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추측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천식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관리를 하면서 외부 요인으로 천식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다. 천식이 많이 발생할 때의 기후를 보면 춥고, 건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천식 환자가 많았던 2008년과 2010년의 기온을 보면 겨울철 기온편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적었다. 반면 환자가 줄었던 지난해 기온을 보면 날씨는 추웠지만 편차가 크지 않았고, 강수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