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이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으로 유명한
태평양제약(대표이사 안원준)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매출 4천억원대의 제약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독은 13일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태평양제약과 본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사업부의 임직원은 모두 변동 없이 한독에 승계된다. 영업 양수양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2014년 2월중 완료될 예정이다.
한독은 2012년 사노피와 합작 관계를 정리하고 토종제약사로 재탄생 한 이후, 바이오 벤처 제넥신 지분 투자, 한독테바 합작회사 설립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
이번에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2014년
매출 4천억원대가 예상되고, 200억원대의
케토톱 브랜드를 확보함에 따라 일반의약품(OTC)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OTC 시장 매출 10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태평양제약 전문의약품 제품군은 그간 한독이 취급하지 않았던
소화기계, 근골격계 시장 제품이어서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한독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의 영업력을 단기간에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독에서 확보하는 태평양제약의 대표 제품 매출을 보면, 일반의약품 케토톱(관절염 치료제) 200억원대, 알보칠 액(구내염 치료제) 30억원대, 전문의약품 판토록(위궤양, 십이지궤양 치료제) 170억원대 등 탄탄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2014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독은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 방향에 맞춰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와의 제휴, M&A을 통한 회사의 규모 확장 등 미래 제약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의 우수 인력이 한독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비록 한독의 제품 구조 상 현재 전문의약품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수록 자체 제품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한독의 재도약을 만들어 내는 적극적인 자구책이라고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독(구 한독약품)은 지난 7월 사명을 변경하면서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서 The Health Innovator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