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귀 병원 소리 이비인후과(강남구 청담동 소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하이식형 골전도보청기 이식수술(Sophono®)에 성공했다.
피하이식형(transcutaneous) 골전도보청기는 일반 보청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청환자의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새로운 형태의 보청기로 기존의 바하(BAHA)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청각재활수술이다.
소리 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은 12월 10일 오전 9시 일측성 소이증 난청환자(現 23세)에게 피하이식형 골전도보청기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수술 다음날 바로 퇴원했다.
수술 후 1주일인 현재까지 추이경과를 지켜본바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되어 3주후에 외부보청기를 착용할 예정이다.
2002년 국내 첫 귀 특화병원으로 그동안 인공와우이식술을 비롯해 다양한 임플란트 수술을 성공해 온 소리 이비인후과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피하이식형 골전도보청기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피하이식형 골전도보청기는 소리를 두개골을 통해 직접 달팽이관으로 전달해주는 골전도 임플란트 보청기 중 하나를 말한다.
일반 보청기가 소리를 확대시켜서 외이도 속으로 보내는 것과 달리 소리가 외이나 중이를 통하지 않고 골 진동을 통해 직접 내이의 청각세포에 전달해 준다.
이에 따라 일측성 난청환자(한쪽 귀가 완전히 난청인 경우)나 일반 보청기에 실패한 양측 난청환자, 특히 소이증이나 외이도폐쇄증과 같이 선천적으로 귓바퀴가 없는 경우에도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소리 이비인후과에서 성공한 피하이식형 골전도보청기 이식술은 기존 바하(BAHA) 보청기의 단점이었던 보청기 연결장치의 노출, 피부 염증 및 임플란트 주위의 정기적인 피부 관리 등의 문제를 보완한 새로운 방법으로 인공와우처럼 피부 아래에 자석(magnetic)을 이식해서 진동자를 탈부착 할 수 있게 한 것이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소리 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은 “피하이식형 골전도보청기 이식술은 내부장치를 피부 안으로 모두 이식하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도 우수하다. 특히 기존 바하(BAHA) 수술 후 문제점인 탈모와 육아종 형성을 보완할 수 있는 최소절개 수술법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 할 뿐 아니라 피부염증이 전혀 없어 회복기간의 단축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리 이비인후과는 인공와우를 비롯한 다양한 청각재활임플란트를 통한 청력재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신의료기술 도입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