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최근 사이버연수원의 불편사항을 보완,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해 학습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2009년 국내 처음으로 사이버 학습 공간을 마련한 바 있는 서울대병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사이버연수원의 불편사항을 보완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점.
학습자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 기존의 PC 환경에서 제공되던 수강신청, 학습하기, 동영상 조회, 게시판 조회 등 모든 사용자 기능들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참여형 학습 환경을 구축해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습자들이 직접 참여, 공유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그 변화는 사이버연수원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다.
다소 복잡하고 직관적이 못했던 화면은 사용자 중심으로 재구성되어 학습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메인화면에 인기 콘텐츠와 현재 수강 중인 강의들이 게시되어 학습자들이 쉽게 교육 정보를 얻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변화는 학습 환경.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SNUH-Tube'와 '위키피디아'기능을 추가했다.
'SNUH-Tube'는 병원내 모든 교육관련 동영상뿐만 아니라, 학습자가 직접 촬영한 교육 영상을 손쉽게 사이트에 올려 다른 학습자와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순한 정보검색과 생성에서 벗어나 여러 학습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나누며 기존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이밖에도 수준 높은 양질의 콘텐츠 700여개를 추가하여 교육생들에게 보다 많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출퇴근길이나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과 같은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여 정규과정을 보완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미니콘텐츠도 새롭게 추가했다.
박중신 교육연구부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국립대학교병원과 국․공립의료원 등 외부 보건의료기관에도 사이버연수원을 개방하여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