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는 연평균 3%씩 늘고 있는 반면, 입원환자는 8%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2007~2012년 '하지정맥류(I83)'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가 2007년 12만명에서 2012년 14만 명으로 매년 약 3.2%씩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입원보다는 외래 환자가 더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입원환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의 최근 6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8%로 외래 증가율 3.2% 보다 더 높았다.
입원 환자를 의료기관 종별로 구분해보면 의원에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병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의원급 입원 환자는 2007년에 1만 2000여 명에서 2012년 2만 5000여 명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매년 약 15%씩 증가한 셈.
환자 구성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12년을 기준으로 전체 여성 환자 중 절반 이상인 54%는 40대와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생리주기에 따라 호르몬 영향으로 정맥이 팽창해 판막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임신 시 발생한 정맥류가 출산 후 소멸되지 않고 남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