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중에서도 머리뼈 및 얼굴뼈 골절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넓적다리뼈 골절에 가장 많이 들어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골절(Fracture)'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를 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절 환자는 2008년 약 187만명에서 2012년 약 221만명으로 5년새 약 34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4.3% 늘었다.
진료비 증가폭은 환자 증가폭보다 2배 가까이 더 컸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9135억원에서 2012년 약 1조 2414억원으로 5년새 35.9%나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였다.
심평원은 2012년 자료를 기준으로 골절과 관련된 14개의 상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는 머리뼈 및 얼굴뼈 골절(S02)이 26.6%로 가장 높았고, 총진료비는 넓적다리뼈 골절(S72)이 2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골절 환자는 70대 이상이 17.3%로 가장 많았고 50대 16.8%, 10대 15.5%의 순으로 나타났다.
20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 10명 중 약 4명은 팔 부위 골절이 많은 반면,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 골절 환자였다.
심평원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운동량이 부족해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고, 하체 근육이 감소하면서 경미한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