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강박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 늘었고, 진료비는 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강박장애(F42,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 강박성 사고와 강박행위로 나눠진다.
강박성 사고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사고가 날까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불안해 하는 것이다. 강박행위는 손 씻기, 청소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박장애 환자는 2009년 약 2만 1천명에서 2013년 약 2만 4천명으로 5년간 약 3천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3.1%씩 늘었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88억원에서 2013년 112억원으로 26.6%씩 증가했으며 해마다 6.1%씩 늘었다.
환자 10명 중 4명은 20~30대 였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4배 정도 더 많았다. 특히 30대를 기준으로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이후에는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
심평원은 20~30대의 젊은층 환자들에게서 강박장애가 많은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가 주된 심리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강박장애 치료법에는 약물치료,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사용하거나 병행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