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지난 10일 의사 집단휴진에 공을 세운 대접을 톡톡히 받게 될 전망이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12일 "24일부터 시작되는 2차 총파업의 주축이 전공의로 넘어갔다"고 환기시켰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사 집단휴진 투쟁 당시 전체 전공의의 42%에 해당하는 7190명이 파업에 동참한 바 있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4일 2차 총파업에 전공의들을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어서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1차 파업에 불참했던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들도 파업에 가세하기로 이미 결의한 상태.
정홍원 국무총리가 의협에 대화를 제의한 것 역시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가세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그러자 의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대정부 협상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환규 회장은 "전공의들이 희망한다면 대정부 협상팀에 참여시킬 방침"이라면서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하면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미 정부에 전공의와 관련 ▲유급제도 폐지 ▲PA 합법화 추진 중단 ▲근무환경 개선 ▲병원신입평가 주제 병협에서 의협으로 이관 등을 대정부 협상안에 포함시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