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10%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역시 10%씩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환자 10명 중 6명은 의원을 찾고 있었다.
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전립선 비대증(N40)'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 배뇨장애로 전립선 크기가 증가해서 배뇨를 힘들게 하는 질환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08년 60만3823명에서 2012년 89만8217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진료비는 2008년 2073억원에서 2012년 3060억원으로 해마다 10.2%씩 늘었다.
2012년을 기준으로 환자 10명 중 6명 꼴인 59.7%가 의원을 찾고 있었다. 종합병원이 34.8%, 병원 4%, 보건기관 1.5%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을 구분해보면 70대 이상 환자가 37.5%로 가장 많았고 6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영훈 교수는 환자들이 병원보다 의원을 많이 찾는 이유에 대해 약물치료를 위주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대부분 약물로 치료를 시작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원을 많이 찾게 된다. 고혈압, 당뇨 등의 관리를 받다가 추가로 전립선에 대한 약물치료를 함께 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심해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수술이 필요할 때 병원급을 주로 찾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