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의정 협상에 따른 찬반 투표가 20일 12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원격진료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며 의료계 투쟁에 절대적인 지지의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은 학생들끼리 공감대를 더욱 공고하게 형성해 지난 16일 진행된 침묵 시위보다 더욱 큰 규모의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회장 함현석)는 최근 의대생 8232명을 대상으로 의료계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원격진료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무려 95.1%에 해당하는 7821명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79명에 불과했다.
의료법인 자회사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92.87%(7643명)이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은 440명 밖에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재 대한의사협회가 진행중인 투쟁도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7752명(94.1%)의 의대생들이 선배들의 투쟁에 지지를 보낸 것. 반면 339명은 이러한 투쟁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의대생들이 의료계 투쟁에 지지를 보낸 만큼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학생들간에 공감대가 더욱 두텁게 형성된다면 지난 16일 진행된 침묵 시위보다 더욱 큰 규모의 투쟁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의대생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투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