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심장병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업데이트한 지질가이드라인을 적용시키면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해야 하는 성인들의 수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듀크대학 마이클 펜시나(Michael J. Pencina) 교수는 미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75세 3,773명의 의학자료를 바탕으로 추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업데이트 전 가이드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추론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존 가이드 적용 시 스타틴계 콜레스테롤 저해제를 처방받을 인구는 4,320만 명(37.5%)인데 반해 새 가이드를 적용했을 때는 5,600만 명(48.6%)으로 증가해 40~75세 미국 성인의 절반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심장질환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새 가이드라인에 의거한다면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30.4%에서 87.4%, 여성의 경우 21.2%에서 53.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40~60세 사이 성인들은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더라도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해야 할 이들은 30%로 종전 27%와 비교했을 때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펜시나 교수는 "새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연령대는 현재 약물 비복용자로 심장질환이 없는 60~75세 남성들이었다"며 "비록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었지만 이는 권고일 뿐 그에 충족되는 사람일지라도 당장 스타틴계 약물복용을 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