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의사가 심평원에 편견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 있다"

대구지원 박병철 위원장 "의사는 환자치료, 심평원은 비용효과"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4-04-04 06:03:50
심평원 대구지원 박병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좋은 잡(job)이 아닌 어려운 잡이네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에 몸을 담은지 8개월째를 맞은 박병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66)의 소감이다.

그는 지난해 2월까지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몸을 담고 있다가 정년퇴직 후, 진료심사평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 위원장은 "심사를 하다 보면 내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 있을 때와 확실히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건강보험 재정보다는 오직 환자만 신경쓴다. 환자를 위해서는 CT도 2번 찍을 수 있고, 최신 기기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심사기준에는 CT를 한번만 찍어도 충분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재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진료의 적정성과 비용효과를 안따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즉, 이 부분에서 의사와 심평원 사이의 간극이 생긴다는 것이다.

박병철 위원장은 "의사들은 보험재정에 대해서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면서 "정해진 기준 안에서 사례별로 심사하면 마음에 안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진료 기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의사들이 하루에 환자를 많이 보고, 진료하다 보니까 시간적 여유가 없어 기록을 잘 안남긴다. 본인은 분명 진료했는데 기록이 없으면 심사자 입장에서는 난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병원은 간호사나 레지던트가 기록의 역할을 하지만 의원은 하루에 환자 100명씩 보는데 기록까지 하려면 업무 부담이 클 것"이라고 공감하면서도 "어떻게든지 바쁘더라도 기록을 잘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