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을 운송하거나 보관하면서 실시간으로 온도를 점검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도관리 전문기업 탭스인터내셔널은 최근 프랑스 오세아소프트(OCEASOFT)와 업무제휴를 통해 무선 온도기록계 '에메랄드(Emerald™)'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기는 손목시계 크기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며 4000회 이상 온도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오세아소프트의 에메랄드뷰를 사용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수 있어 어디서든 몇 초 안에 최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만약 사전에 지정된 온도 범위를 벗어날 경우 스마트폰에서 즉각적으로 경보음이 울려 즉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과거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운송할때는 컴퓨터 등 복잡한 장비를 설치해 온도를 점검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기를 사용하면 대형 설비투자나 특수 장비 없이 대중화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운송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아소프트의 로랑 루소(Laurent Rousseau) 대표이사는 "쉽게 변질 가능한 의약품을 비행기, 컨테이너로 운송하는 중 계속해서 온도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다"며 "국제 운송 서비스가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향후 운송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